모니터 사양표에 쓰인 sRGB 100%, DCI-P3 95%, 그리고 Adobe RGB 99%이게 대체 무슨 뜻일까요? 그냥 숫자만 높으면 좋은 걸까요? 결론은 높다 좋은게 아닙니다!입니다. 이글을 통해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아야 좋은 모니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자이너, 사진작가, 유튜버, 그리고 웹 콘텐츠 제작자라면 ‘색’ 하나가 작업 전체의 퀄리티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모니터의 색공간과 색재현율이 실제 작업과 결과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모니터를 선택해야 하는지 아주 쉽게, 그리고 확실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니터 색공간 (Color Space)
모니터를 선택할 때 색공간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색공간은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색상의 범위를 좌표로 표현한 개념으로 색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색공간이란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색상의 범위를 수학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모니터가 얼마나 정확하게 색을 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입니다.
과거에는 NTSC와 sRGB가이러한 색공간 중 일부분였으며, 다양한 목적과 기술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더 넓은 색공간인 광색역과 다른 색영역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DCI-P3 색공간과 색재현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Benq)

과거의 색공간 (NTSC, sRGB)
초기 디지털 영상과 웹 콘텐츠는 제한된 색공간 내에서 작업되었으며, 그중 대표적인 것이 NTSC와 sRGB입니다. 오늘날 기준에서는 다소 좁은 범위지만 여전히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 NTSC: 1953년 National Television System Committee에서 개발. 당시 터문없는 영역이었고 현재에 와서야 재현가능함.
- sRGB: 1996년 마이크로소프트와 HP주도로 개발한 웹 표준
- HDTV와 동일한 색역
- 가시영역의 30% 재현
- 인쇄 용도 부족: C(싸이언) M(마젠타) Y(옐로우)컬러를 재현하기 부족
광색역
현대 디스플레이 기술은 과거보다 훨씬 넓은 색 영역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광색역(Wide Gamut)이라 하며, 다양한 목적에 맞춰 색공간이 정교화되고 있습니다.
현대 색공간 (Adobe RGB, DCI-P3)
현대적 색공간은 sRGB보다 넓고, 종류는 Adobe RGB, DCI-P3가 있습니다. 인쇄 산업의 감소로 Adobe 색공간의 활용은 줄어든 반면, UHD 시장이 확대로 DCI-P3 기준이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 Adobe RGB
- 인쇄에 사용되는 CMYK 컬러 재현을 위한 색공간
- 가시영역의 50% 재현
- 인쇄물 작업을 위한 색공간
- 인쇄 산업 감소로 크게 줄어드는 추세.
- DCI-P3
- UHD TV 디지털 시네마 상영을 위한 색공간
- UHD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신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색공간.
현재 기술로 재현 불가능한 색공간
- ProPhoto RGB: RAW 파일 저장, 원본의 컬러를 보존하기 위한 용도, 가시영역의 100% 재현.
- Rec 2020: UHD의 색공간, 현재 기술력으로 구현이 어려움
색공간의 결정
모니터를 고를 때는 작업 목적과 최종 결과물에 따라 색공간을 정확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종 결과물이 어떤 환경에서 소비되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기도 합니다.
작업 색공간을 최종결과물의 목적 색공간과 일치시켜 사용
- 웹 디자인, 일반 콘텐츠 사용자
- 데스크탑 웹 용도의 파일을 만드는 경우
- 대부분의 사람들이 sRGB를 색공간을 재현하는 모니터를 사
- 익스플로러와 같이 광색역(sRGB 보다 넓은 색공간)을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 고려
- sRGB로 작업하고, 모니터 또한 sRGB 100%를 지원하는 것을 사용
- UHD 영상작업, 유튜브 영상 작업
- DCI-P3 색공간에서 컨텐츠를 접하는 사람 늘어나는 추세
- 모니터도 색공간 DCI-P3를 잘 구현하는 모니터를 사용
- 소비하는 컨텐츠 사이의 색감을 줄이고, 결과를 미리 보면서 작업할 수 있음.
- 고해상도 인쇄물 작업
- 출력하는 인쇄소의 작업환경 확인
- Adobe RGB를 지원한다는 확신이 없다면, sRGB 모니터를 사용해 작업해서 보내야 함.
- 인쇄산업이 디지털에 밀리면서 Adobe RGB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줄고 있는 추세.
- sRGB로 작업하는 곳에 Adebe RGB 색역에서 작업한 파일을 보낸다면 원하는 색감과 다른 결과를 얻게 됨. (아래 사진 참고 출처: BenQ 지식)

일반 사용자에게 필요한 모니터의 색공간 sRGB, DCI-P3 의 색재현율에 대해 살펴보기로 합시다.
색재현율
색공간이 재현할 수 있는 범위를 숫자로 표현한 지표가 바로 색재현율(Color Gamut Coverage)입니다. sRGB는 사람이 볼 수 있는 색의 1/3정도만 표현하는 색영역이므로 더 좋은 화질로 컨텐츠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광색역인 DCI-P3의 100%에 가까운 재현율을 가진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판매중인 모니터 색재현율
일반적인 모니터 스펙을 보면 DCI-P3와 sRGB 두 색공간의 색재현율이 함께 표기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각각의 색공간을 어느 정도까지 커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단일 색공간만 표기하는 것보다 모니터의 전체 색역 특성을 보다 명확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많은 모니터는 DCI-P3 기준 100%를 목표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sRGB 기준으로는 120~130%를 넘는 색재현율을 보이는 제품도 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광색역 모니터로 작업한 이미지나 영상을 sRGB 100%만 지원하는 환경에서 볼 경우, 색이 더 진하거나 왜곡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지나 영상을 제작하는 1인 크리에이터라면, 자신의 작업 환경과 콘텐츠가 최종적으로 어떤 색공간에서 소비될지를 고려하여 모니터를 선택하고 색공간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웹 콘텐츠나 모바일 중심의 작업이라면 sRGB 색공간을 기준으로 컬러를 조정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일반 모니터
DCI-P3를 기준으로 모니터의 색재현율을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sRGB 100% → NTSC 72% 수준
- DCI-P3 80% → sRGB 100% 정도
- DCI-P3 90% → sRGB 120%
- DCI-P3 100% → sRGB 130%
전문가 모니터
디자이너나 사진작가처럼 색 정확도가 중요한 작업을 하는 전문가의 경우, 결과물의 퀄리티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확인하며 작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색이 과장될 수 있는 DCI-P3 100% 이상의 광색역 모니터보다는, 보다 균형 잡힌 색공간을 재현하는 전문가용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디자이너용: DCIP-P3 95%, sRGB=100%
- 사진작가용: DCI-P3 95%, sRGB 100%, Adobe RGB 99%
사진작가용 모니터
sRGB, DCI-P3, Adobe RGB와 같은 다양한 색영역을 모두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직업은 바로 사진 작가입니다. 사진 작가는 촬영부터 인화에 이르기까지 색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출력 매체와 작업 환경을 고려해 넓은 색공간을 지원하는 장비가 필수적입니다. 반면, 대부분의 디자이너는 주로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Adobe RGB까지 지원하는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전문가용 모니터로 잘 알려진 BenQ의 플래그십 모델인 SW321C는 이러한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제품입니다. 이 모니터는 **DCI-P3 95%, sRGB 100%, Adobe RGB 99%**의 색재현율을 지원하여, 어느 색공간에서도 과하거나 부족함 없는 균형 잡힌 표현이 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로 사진, 영상,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일관되고 정확한 색 표현을 보장해주며,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급의 작업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합니다.
- BenQ SW321C 전문가용 모니터 색재현율
- DCI-P3 95%
- sRGB 100%
- Adobe RGB 99%
- 인쇄, 디지털, 영상 모든 작업에 적합한 최상급 재현율
색재현율에 대한 오해
“DCI-P3 100%가 95%보다 더 좋은 거 아닌가요?” 라는 질문은 자주 들을 수 있지만, 색재현율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작업 결과물이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OLED 디스플레이는 DCI-P3 색공간의 120% 이상을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넓은 색영역을 제공하지만 이런 경우, 일부 원색(예: 빨강, 초록, 파랑)이 실제보다 훨씬 더 강하게 표현되어 색이 비현실적으로 과장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콘텐츠 제작자나 전문가에게는 오히려 정확한 색 판단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용 모니터에서는 색재현율이 너무 높기보다는, DCI-P3 기준으로 90~95% 수준에서 정확하고 안정된 색 표현이 가능한 것이 더 중요합니다.
Closing
모니터의 색공간과 색재현율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작업 색공간을 최종 결과물의 목적 색공간과 일치시키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색공간과 색재현율을 고려합니다. 예를 들어, 웹용 파일을 만드는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sRGB 색공간을 사용하므로 sRGB 모니터를 선택하고 작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UHD 동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경우에는 미래를 대비하여 DCI-P3 색공간을 고려하고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공간과 색재현율의 조화로운 조합은 전문적인 작업에서 탁월한 결과물을 얻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작업 목적과 환경을 고려하여 모니터를 선택하고, 적절한 색재현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니터의 색공간과 색재현율에 대한 이해는 색감과 화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 구매를 고민 중이신가요?
색공간과 색재현율만큼 중요한 요소가 바로 모니터의 크기와 해상도입니다.
다음 글들을 통해 나에게 딱 맞는 모니터를 쉽고 확실하게 선택해보세요.